박병호 “아시안게임에선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배워야 할 것”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박병호(28ㆍ넥센)가 대회 개막 30일을 앞두고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19일 목동 LG전을 앞두고 “이제 점점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부담감보다 즐기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올 시즌에도 18일 현재 홈런 39개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 3연패를 예약했다. 3연패는 장종훈(한화 코치)과 이승엽(삼성)밖에 없다. 그런 타자가 이제서야 국가대표가 됐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박병호는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뒤에야 꽃을 피웠고,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이승엽, 김태균(한화), 이대호(소프트뱅크)와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때문에 박병호에게는 이번이 첫 경험이다. 그는 “대표팀이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경험 있는 선ㆍ후배들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워야 한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도 “금메달을 따고 돌아와 팀 우승도 이루겠다”는 각오는 잊지 않았다. 목동=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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