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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도소 지역 내 이전?

입력
2014.08.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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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평화동서 주민설명회 개최

"단결된 주민 모습 보여달라" 호소

전북 전주교도소 이전 후보지 공모를 위한 주민공청회가 19일 전주시 평화동 꽃밭정이노인복지관 강당에서 김승수 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윤덕 의원,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의 추진과정과 지연현황을 점검하고 합리적인 후보지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은 “현재 평화 2동에 위치한 전주교도소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어느 지역에서 반대하지 않겠냐”며 “내 입장에서도 우리 지역으로 이전한다면 결사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주교도소 이전은 우리 지역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당장 후보지를 결정할 수는 없지만 가급적이면 지역 내 평화2동 내에서 찾아보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현재 전주교도소가 위치한 평화2동 내에서 이전부지를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향후 지역 내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한 주민대표들과 함께 구체적인 이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시장도 “이번 전주교도소 이전 주민공청회를 계기로 평화동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며 지역 내 이전 입장을 밝혔다.

시는 이전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를 50억원으로 올리고 응모 요건은 대폭 완화했다. 오는 10월 6일까지 2, 3개 지역을 정해 법무부와 최종 장소를 확정키로 했다.

후보지 조건은 법원·검찰청과 가까운 지역으로 야산과 어우러진 19만8000여㎡의 부지여야 한다. 신청은 전주시나 구청, 동사무소에 하면 된다

앞서 지난 2011년에는 전주시가 전주시 상림동으로 이전할 것을 법무부에 추천했으나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응모자격을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1차 공모 신청 문의가 있었던 마을이나 문중 대표들을 직접 만나 설명하는 등 교도소 이전후보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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