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동진뜰 추가방류 홍보강화
세종시가 최근 최대 곡창지대인 동면 동진뜰에 다시 등장한 재첩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19일 장승업 시의원과 안기문 연동면장 등 지역 기관ㆍ단체장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진뜰 중앙배수로와 금강 지류인 인근 문주천에 재첩 90㎏을 방류했다. 2012년 7월 동진뜰 중앙배수로에 재첩 20㎏을 방류한 이후 2번째다.
이날 행사는 동진뜰이 친환경지역에서만 사는 재첩의 집단 서식지란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동진뜰에 공급되는 농업용수가 재첩이 서식할 정도의 1,2급수인 만큼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수박,오이,토마토 등 특작물이 청정농산물이란 점을 보여주자는 취지다.
동진뜰에선 최근 재첩이 30여년만에 다시 등장해 각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세종대전금산지사는 금강 상류에서 끌어와 공급하는 동진뜰 중앙배수로 물이 1,2급수인 점을 감안해 2년 전 어린 재첩 20㎏을 방류했고, 그 사이 재첩이 번식하면서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났다. 동진뜰 재첩은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앙배수로와 인근 하천에서 흔하게 관찰됐으나 잦은 농약 사용 등으로 자취를 감췄다.
시는 앞으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포대와 상자 등에 재첩 서식지임을 알리는 글귀를 표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언론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종시 관계자는“동진뜰이 친환경농업단지로 자리잡으면 시의 역점시책인 친환경로컬푸드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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