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 사람 추기경이 개봉 12일째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업영화가 아닌 종교 다큐멘터리가 관객 1만명을 넘어선 건 이례적이다. 그 사람 추기경은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3년간 발자취와 세상을 향한 그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내용을 담았다.
그 사람 추기경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과 함께 8월 6일에 개봉했다. 상업영화인 해적이 상영관 786곳을 확보했을 때 그 사람 추기경은 고작 14관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해적이 누적관객 429만 2,966명을 기록한 17일 그 사람 추기경 누적관객은 1만명을 넘어서 1만 149명이었다.
배급사인 마운틴픽쳐스는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 1만명을 돌파한 건 무척 이례적이다”면서 “상영관이 워낙 적어서 상영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영화팬이 여러 차례 상영 요청한 끝에 동수원 CGV는 24일부터 그 사람 추기경을 상영하기로 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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