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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한류 진호현 "해외 반응에 얼떨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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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한류 진호현 "해외 반응에 얼떨떨"

입력
2014.08.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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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한류 선구자 진호현이 신곡 <말아줘요>를 발표했다.

<히든싱어>에 출연해 ‘성대 김광석’으로 불렸던 진호현은 4월 <사랑이 멀다>를 발표한 데 이어 8일 새 노래 <말아줘요>를 발표했다.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진호현은 작사ㆍ작곡은 물론이고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두 혼자서 처리하는 1인 기획자 겸 싱어송라이터다.

진호현은 소속사가 없어 퍼플슈컴퍼니란 회사를 직접 차렸다.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홍보와 마케팅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 그러나 동영상 사이트유튜브를 통해 외국 팬이 부쩍 늘었다. 페이스북에는 베트남 친구가 7,000명에 육박하고,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친구가 각각 1,000명 이상이다. 이런 까닭에 혼자서 노래를 만드는 진호현은 셀프 한류 선구자로 불린다.

<말아줘요>는 <청계천 로맨스>(2013년 10월)와 <사랑이 멀다>(올해 4월)에 이어 세 번째 발표한 노래다. 작사ㆍ작곡ㆍ편곡을 도맡았던 진호현은 “누구나 들었을 때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타 연주자 함춘호는 진호현의 음악이 요즘 보기 드물게 따뜻하다고 평가했다.

<말아줘요>를 직접 작사ㆍ작곡한 진호현은 “물망초의 꽃말 ‘날 잊지 말아줘요(Forget me not)에서 영감을 얻어 제목을 정했고, 날 잊지 말아줘요, 떠나지 말아줘요, 그런 말을 말아줘요 등의 다양한 의미를 함축해서 담았다”고 설명했다.

<말아줘요> 마스터링은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진호현은 “중학교 때 밴드 활동할 때부터 비틀즈 음악을 워낙 좋아해온 터라 마스터링 작업은 비틀즈, 퀸, 존 레논 등의 음반을 작업해 온 애비로드 스튜디오의 엔지니어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진호현은 셀프한류 선구자란 호칭에 관해 “제게 과분한 표현이다”면서 “국내보다 외국에서 반응이 커서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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