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 보좌 한국인 코치 내정
성남 감독 때 AFC챔스 우승 경험
손흥민·이명주 등 대표팀 승선
소속팀 없는 박주영은 탈락 고배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8일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일단 국내 코치진으로 다음달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가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신 코치는 외국인 감독이 한국의 지휘봉을 잡을 때 대표팀에서 활동할 한국인 코치로 내정됐다. 협회는 내달 5일과 8일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코치들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신 코치의 발탁에 대해 “국내 축구를 잘 알고 외국인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를 물색하다가 격론 끝에 신태용 코치를 뽑았다”면서 “신태용, 박건하, 김봉수 코치가 평가전을 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코치는 2009~12년까지 성남 감독을 지냈고 2010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홍명보 전 감독과 함께 올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박건하, 김봉수 코치는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다.
이 위원장은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 나설 14명의 해외파도 공개했다.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회에서 해외파 14명을 소집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소속팀에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은 발목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K리그 소속 선수들은 주말 경기를 지켜본 뒤 선발할 예정이다. K리그와 해외파를 합쳐 25명 수준으로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손흥민(레버쿠젠)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터트린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등을 이번 평가전을 위해 발탁했다. 반면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무소속’ 박주영은 경기력이 떨어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9월 A매치 출전 해외파 명단(14명)
유럽파=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
일본파=김민우(사간 도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중동파=남태희(레퀴야) 조영철 한국영(이상 카타르SC) 곽태휘(알 힐랄) 이명주(알 아인)
중국파=김영권(광저우 헝다) 박종우(광저우 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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