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ML 순위표
메이저리그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안정권에 접어든 팀도 있지만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을 해야 하는 구단도 여럿 있다.
가장 치열한 곳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다. 오클랜드(73승51패)가 5연패 나락에 빠지면서 LA 에인절스(72승50패)가 승차 없이 지구 선두다. 오클랜드는 최근 10경기 성적이 3승7패다. 홈(40승21패)과 원정(33승30패)에서의 경기력 차이가 크다.
중부지구도 1위 캔자스시티(68승55패)와 2위 디트로이트(66승56패) 승차가 1.5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쓸어 담으면서 강호 디트로이트에 앞서 있다. 캔자스시티는 18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도 0-1로 뒤지던 2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12-6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는 동부지구(워싱턴) 중부지구(밀워키) 서부지구(LA 다저스) 1위 팀들이 다소 여유로운 상황이다. 워싱턴(69승53패)은 애틀랜타에 6경기, 밀워키(70승55패)는 세인트루이스에 3경기, 다저스(70승56패)가 샌프란시스코에 3.5경기 앞서 있다. 다저스는 이날 밀워키에 2-7로 패배,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당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역시 최근 10경기 성적이 4승6패로 좋지 않다.
이에 따라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 주인공이 안갯속이다. 세인트루이스(65승57패), 샌프란시스코(65승58패), 애틀랜타(64승60패), 피츠버그(64승60패)가 엎치락뒤치락 한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 카드도 승차가 없는 서부지구의 LA 에인절스, 오클랜드를 포함해 시애틀(67승56패), 디트로이트(66승56패)가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
한편 마이클 커다이어(35ㆍ콜로라도)는 올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1ㆍ2ㆍ3루타와 홈런을 기록하는 것)를 달성했다. 커다이어는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진기록을 썼다.
1회말 중월 3루타로 포문을 연 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말 좌월 솔로포, 7회 중전 안타를 터뜨렸고 8회말 2사 2ㆍ3루에서 3루수 옆을 뚫고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콜로라도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한 커다이어의 활약 속에 10-5로 역전승했다.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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