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복귀 상지대 학내 갈등 재연
김문기(82) 전 상지학원 이사장이 총장으로 20년 만에 복귀하자 총학생회가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재단 이사회는 18일 오전 총장 임명장 수여를 강행해 학내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상지대 총학생회는 이날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가며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리와 전횡을 일삼아 사학비리의 대명사적 존재로 불리는 그가 학문과 지성의 전당인 대학의 수장이 되는 것은 역사의 퇴행이며, 사회정의의 배반”이라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이어 “앞으로 상지대 학내에 일어날 갈등과 분규의 책임에는 상지학원 이사회는 물론 사태를 수수방관하며 김문기 복귀를 동조한 정부에 있다”며 “몰상식한 일들을 묵과하며 대학구성원들의 지속적인 감사요구에 시종일관 무대응 해 사태를 증폭시킨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지학원 이사회는 이날 상지영서대에서 김 전 이사장에세 ‘제8대 상지대 총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총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책임 경영을 할 준비가 모두 돼 있다”며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세계로 웅비하는 상지대’로 당당하게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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