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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등 촬영지 투어 상품 출시...동남아 관광객들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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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등 촬영지 투어 상품 출시...동남아 관광객들 유혹

입력
2014.08.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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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크루즈 관광객 위해 인천 문화ㆍ역사 탐방 상품 마련

이달 말까지 인천관광 가이드북, 주요 관광지ㆍ호텔 등에 배포키로

국내관광객 도보로 즐길 수 있게 송도미래길 등 14개 코스 선정도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이 인천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 '실미도'의 무대가 됐던 인천의 실미도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이 인천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 '실미도'의 무대가 됐던 인천의 실미도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 대략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이 인천에 몰려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을 관람하기 위해 인천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외관광객 유치에 총력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 끌어모으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국내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인천도시공사는 그 배경이 된 인천대학교, 송도센트럴공원, 인천시립박물관 및 송도석산 등을 방문하는 ‘별그대 in Incheon’ 관광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지난달 3,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중국기업 인센티브단체(북경중과혜택당생물공학유한공사)는 인천을 방문해 한국전통혼례행사를 치렀다. 또 이달 17일에는 국내 첫 취항한 중화태산크루즈가 입항해 1,000명의 관광객이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찾았다.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상반기 20만명의 중국 관광객을 직접 유치했는데, 올해 말까지 35만명을 인천에 유치할 계획이다.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관광상품도 선보인다. 인천으로 입항하는 대형 크루즈는 2013년부터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올해에도 모두 90여 대형 크루즈 선박과 15만명의 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서울 면세점을 방문하는 관광코스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인천의 문화역사를 탐방하는 인천관광코스를 즐기는 해외 유람선들이 늘고 있다. 인천 문화ㆍ역사 상품은 시간별로 6시간, 5시간, 4시간 코스로 구분해 18일 인천을 방문하는 크루즈(Costa Victoria호)를 대상으로 첫 운영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으로 입국하는 크루즈 관광객들이 인천명소를 둘러보는 투어에 적극 나서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최근 송혜교, 비 주연의 드라마 ‘풀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초 태국판 드라마로 리메이크되었는데, 드라마 총 16편 중 8편이 월미전통공원, 월미음악분수, 월미전망대 등 인천지역에서 촬영됐다. 이에 드라마의 배경이 된 촬영지를 투어하는 ‘Love memory’라는 관광상품이 출시되어, 지난 5월에는 드라마 주인공과 태국팬, 언론사 관계자 120여명이 팬미팅 투어로 인천을 방문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아시안게임 해외관람객의 인천관광 안내를 위한 인천관광가이드북을 제작해 인천 내 주요 관광지 및 호텔 등에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관광객 위한 인천관광가이드 마련

인천도시공사는 국내관광객을 위해 인천의 추천 관광코스를 정리한 ‘인천관광 14선’을 선정해 홍보할 계획이다. 14개 추천코스는 국내관광객이 도보로 탐방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대표적인 코스로는 송도미래길, 테마가 있는 부평거리, 인천의 대표 섬 및 근교 산 등의 트래킹 코스, 경인아라뱃길 등이 소개돼 있다. 그 중에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반영한 드라마 ‘별그대’ 촬영지 코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관광주간(9월25일~10월5일)과 연계하여 인천은 인천아시안게임 및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19일부터 10월24일까지를 인천관광주간으로 선포,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인천관광주간에는 인천의 각종 음식점, 숙박, 체험상품 200여개가 일제히 할인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를 온라인 쿠폰으로 발행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인천관광 14선 추천코스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방문을 유도하고, 한류문화축제(10월2~3일), 인천한류관광콘서트(9월17일) 등 굵직한 이벤트와 연계한 온라인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는 여행업체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 관람과 인천관광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한 개신교(백령도 코스) 및 천주교(원도심 코스) 성지순례 관광상품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경기관람과 연계하여 많은 종교인들의 인천 방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도시공사는 인천의 각 군ㆍ구의 관광 콘텐츠를 통합해 체계적으로 알리고자 올해 3월 군ㆍ구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지난달에는 ‘인천바로알기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통해 115편의 스토리를 발굴했으며, 아시안게임 기간인 9월에는 인천지역 대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인천 원도심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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