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17일 “천년산업을 불리는 목공예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옻칠공예관을 재단장해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옻칠공예관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컵과 찻잔 등 생활용품을 전시하고, 옻칠체험과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목공예산업의 제2의 전성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전북대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신제품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마케팅 지원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부터 3년 동안 창조지역사업 일환으로 목공예 전수 및 교육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제기 및 식상위주의 목공예산업에서 생활목기로의 전환하기 위해 주발세트, 컵세트 등 다양한 주방용품 개발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옻칠을 활용한 샴프, 린스 등 미용용품을 비롯한 정제옻칠 튜브화를 이루는 등 다양한 분야에 옻칠을 접목시키고 있다. 옻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시유지에 옻나무를 심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원 목공예산업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도 중반까지 제기와 식기가 전성기를 맞으면서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그러나 플라스틱을 활용한 생활용품 사용이 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값싼 중국산에 밀려 사양산업으로 전략했다.
옻칠공예관 운영을 맡고 있는 무형문화재 옻칠장 박강용씨는“옻칠공예품을 사용하면 건강에 매우 좋다”며“건강과 힐링에 관심이 많은 21세기의 최고 미래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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