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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선 전 프로농구 감독 골프 지도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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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선 전 프로농구 감독 골프 지도자로 변신

입력
2014.08.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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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사령탑으로 실업 기아자동차의 전성시대를 이끌었고, 프로농구에서도 기아와 SK에서 두 번이나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최인선(64ㆍ사진) 전 감독이 골프 지도자로 변신했다.

최 전 감독은 6월부터 경기 성남시 동서울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레슨을 시작했다. 구력 28년에 70대 중ㆍ후반 핸디인 그는 농구인 골프대회에서 단골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뽐내다가 본격적으로 개인지도 활동에 들어갔다. 20명 정도를 가르치는 최 전 감독은 “골프 연습장에서 아이언으로 ‘똑딱이’만 한 달 넘게 하다가 싫증을 느껴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며 “최대한 빨리 필드에 나가게끔 큰 틀에서 가르치고 나중에 세부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감독은 “농구 선수 출신들이 골프를 비교적 못 치는 편”이라며 “축구 선수 출신들이 하체가 워낙 튼튼하고 킥과 골프 스윙할 때 몸의 축 회전이 비슷하기 때문에 골프를 전체적으로 잘 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농구 선수들은 거리 감각이 예민해 퍼트나 어프로치샷에 강하다”고 덧붙였다.

2005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그는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 ‘대장암 골드리본 캠페인’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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