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 다음 경기 선발 제외"
MRI 검사 후 등판일정 조정할 듯
MLB닷컴도 "부상 회복 기다릴 것"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주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류현진을 다음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당초 다음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20일 샌디에이고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을 대신해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류현진이 팀의 15일 애틀랜타 원정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LA로 돌아가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이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고 부상 회복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19일이 다저스 휴식일이라 대체 선발을 기용하지 않고도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고, 케빈 코레이라가 임시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13일 애틀랜타전에서 선발 등판했다가 2-3으로 뒤진 6회말 투구 도중 엉덩이 근육 통증을 호소해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류현진 스스로는 “큰 부상은 아닌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매팅리 감독과 다저스 구단은 선수보호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자칫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인 류현진을 무리해서 등판시켰다가 부상이 커질 경우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저스는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는 올리지 않고 정밀검진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매팅리 감독은 “16일 MRI 검사를 통해 (부상 정도가) 명확해지면 류현진의 등판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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