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日 각료·의원 대거 야스쿠니 참배…아베는 공물료 납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日 각료·의원 대거 야스쿠니 참배…아베는 공물료 납부

입력
2014.08.15 10:28
0 0

후루야 납치문제담당상·신도 총무상 잇달아 참배

일본의 69주년 종전기념일인 15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경내가 참배하러온 일본인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69주년 종전기념일인 15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경내가 참배하러온 일본인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후루야 게이지 일본 국가공안위원장 신토 요시타카 일본 총무성 야스쿠니 신사 참배. 로이터 연합뉴스
후루야 게이지 일본 국가공안위원장 신토 요시타카 일본 총무성 야스쿠니 신사 참배.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각료 3명과 여야 국회의원 80여 명이 일본 패전일인 15일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적 시설인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참배하지 않았지만, 대리인을 통해 공물료를 냈다.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과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행정개혁 담당상도 이날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들 각료는 작년 8·15때도 야스쿠니를 참배했으며,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야스쿠니 신사의 봄·가을 제사 등 주요 행사때 단골로 참배해 왔다.

후루야 납치담당상은 참배 후 기자들에게 "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애도의 정성을 드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평화를 기원하며 참배했다"고 말했다.

신도 총무상은 한국과 중국이 각료의 야스쿠니 참배에 반대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적인 행위로, 우려를 표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부흥담당상은 "올봄과 여름 사이의 조용한 시기를 택해 야스쿠니 신사를 (미리) 참배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대리인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야스쿠니 신사에 냈다.

공물료의 명의는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로 해서 사비로 냈다고 하기우다 특보가 전했다.

하기우다 특보는 현장의 기자들에게 "삼가 애도의 정성을 들이고 싶다. 흔들리지 않는 영구적 평화를 확실히 맹세하고 싶다"는 아베 총리의 말을 전했다.

총리 취임 1주년이었던 작년 12월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던 아베 총리는 작년 8월15일과 마찬가지로 이날 야스쿠니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다.

일본 언론은 11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국, 중국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측면을 의식해 참배를 자제했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2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 맞이한 작년 패전일에도 참배는 보류하고, 공물료를 납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정조회장 등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모임) 소속 중·참의원 80여 명도 야스쿠니를 어김없이 집단 참배했다.

이 초당파 모임은 작년 패전일에는 102명, 올봄 야스쿠니 제사 때는 147명의 의원이 참배했다.

그 외에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내각부 정무관(차관급) 등 일부 정치인들이 개인적으로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된 곳이다.연합뉴스

▶정신 못 차린 이 분들께 바치는 영상

http://is.gd/6l6KuV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