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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옮겨갔는데 주변 상인들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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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 옮겨갔는데 주변 상인들은 울상?

입력
2014.08.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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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나이트 '한국관' 이전 후 '밤손님' 상대 업소 고객 급감

임대료마저 급등 이중고 아우성

대규모 복합환승센터가 건립 중인 대구 동대구역 인근 나이트클럽이 타 지역으로 이전한 후 이 일대 상인들이 매출감소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여기다 상가임대료마저 평균 10% 이상 오르면서 상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구 동구 신천동 구 제이스호텔 인근 나이트클럽 한국관은 지난해 9월 대구 북구 산격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만해도 하루 1,000여 명이 찾는 동대구터미널 일대 야간 상권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나이트클럽이 문을 닫고 구 제이스호텔 부지에도 메리어트호텔 건축공사가 진행되면서 이 일대 상권의 매출이 10% 이상 떨어지고 있다.

10년 넘게 한국관 옆 건물에서 모텔을 운영해온 M(67)씨는 “한국관이 이전하기 전에는 평일에도 방이 꽉 들어찼는데 지금은 10분의 1 수준도 안 된다”며 “밤이면 이 일대 모텔거리가 텅 빈다”고 말했다. H모텔의 B(52)씨는 “한국관은 물론이고 제이스호텔도 사라지면서 손님이 줄자 일부 업소는 반값 세일을 하고 있다”며 출혈경쟁을 우려했다.

매출감소는 이 일대 24시간 운영하는 식당과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이곳서 횟집을 운영하는 J(40)씨는 “예전에는 밤 12시가 다 되도록 손님들이 북적거렸는데 지금은 저녁 10시30분이면 문을 닫아 잠근다”고 말했다.

여기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대한 기대효과로 이 일대 상가 임대료가 오르고 있어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상인들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고 호텔, 오피스텔 등이 완공되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나이트클럽이 주도하던 유흥경기가 살아날 지는 미지수다.

배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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