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 증가폭이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세월호 참사 여파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2,59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만5,000명(2%), 전월 대비 10만4,000명(0.4%)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은 2월 83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으로 4개월 동안 둔화되어 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신규 취업자(재취업자 포함)가 19만1,000명(4.6%)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14만2,000명), 도ㆍ소매업(13만4,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5,000명) 순이었다. 농림어업(-11만1,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9,000명)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 연령대 별로는 50대(20만3,000명), 60대(17만9,000명)의 고용 증가폭이 컸고, 20대(8만4,000명)와 30대(1만6,000명)는 작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도ㆍ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세월호 사고 관련 업종의 고용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상용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임시직이 크게 증가한 점은 경기회복세가 아직 공고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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