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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이 남긴 건 트로트뿐?

입력
2014.08.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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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락은 흥겹고도 애틋했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드라마였다.

KBS TV 월화극 트로트의 연인이 시청률 8.9%로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13일 트로트의 연인 마지막 회(12일) 시청률이 전국 8.9%, 수도권 9.6%였다고 발표했다. 평균 시청률은 7.5%, 자체 최고 시청률은 9.2%(8월 5일)로 집계됐다.

드라마는 배우 지현우(30)가 전역 직후 다부진 각오로 출연한 데다 tvN 응답하라 1997,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을 통해 호평을 받은 에이핑크 정은지(21)의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트로트라는 흔치 않은 소재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만했고, 주연배우가 가수 출신이라는 점도 드라마의 강점이었다. 그러나 월화극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트로트의 연인은 첫 회 시청률 5.8%로 출발하면서 초반 승기를 잡는 데 실패했다. 트로트에 천부적 재능을 가진 최춘희(정은지 분)가 트로트를 경멸하던 천재 작곡가인 장준현(지현우)을 만나 우여곡절 끝에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고 사랑도 이루는 이야기는 결과가 뻔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중반부인 9회에서 장준현이 최춘희의 첫 콘서트장에서 무대 사고로 머리를 다치고 기억상실에 걸리는 내용이 방송을 타자 "요즘 드라마에도 기억상실이 나오느냐"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정은지가 극 중에서 새롭게 선보인 노래 님과 함께나 고추 등 트로트 명곡은 맛깔났다. 그러나 털털하고 억척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는 자연스러워도, 복잡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는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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