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내 신축 다가구주택의 절반 이상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신도시에 준공된 다가구주택은 87채, 1,447가구로 집계됐으나 비어 있는 가구가 52%인 760가구에 이른다.
세종시는 2012년부터 신도시 내 정부청사 및 아파트, 상가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현장 근로자와 정부세종청사 내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을 겨냥해 다가구주택이 줄줄이 들어섰다.
그러나 다가구주택을 임대한 현장 근로자와 이주 공무원이 예상을 밑돌고 있다.
또한 기존 수요자들이 시설이 낫고 임대료도 저렴한 신축주택으로 이사해 올해 이전에 지어진 다가구주택은 공실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신축된 다가구주택은 232채, 3,704가구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과잉공급 우려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가구주택 건축허가 신청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가구주택이 무분별하게 건립되지 않도록 건축허가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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