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산에 곤돌라형 케이블카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의 낡은 케이블카 시설은 철거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들어설 케이블카의 승강장은 현 교통방송과 서울소방재난본부 부지로 이전해 설치한다. 교통방송 사옥은 2016년 11월 상암DMC로, 소방본부는 은평소방타운으로 옮길 예정이었지만 시는 정부와 협의해 이전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승강장 지하에는 버스 52대, 승용차 100대를 세울 수 있는 대규모 주차장을 만들 예정이다.
현재 1962년 설치된 기존 케이블카 48인승짜리 2대가 운행되고 있지만 연 82만명이나 되는 탑승객을 감당하기 어렵고 케이블카와 승강장 시설도 열악한데다 접근성도 나쁘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사업 추진 방식 등을 정부와 연말까지 협의한 뒤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손효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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