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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제 이름 걸고 메이저급 대회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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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제 이름 걸고 메이저급 대회로 만들겠다”

입력
2014.08.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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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0월 창설

박세리와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12일 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조인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박세리와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12일 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조인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맏언니’ 박세리(37ㆍKDB금융그룹)의 이름을 내건 골프대회가 생겼다.

박세리와 아프로서비스그룹은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조인식을 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10월3일부터 사흘간 경기 여주 솔모로 골프장에서 열린다.

박세리는 “제 이름을 건 골프대회가 생긴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저의 경험과 후원사의 힘을 합해 국내 메이저급 대회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여건 개선에 대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박세리는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연습 라운드 시간을 충분히 주고, 홀마다 간식이나 물 등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싶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외국 선수도 오고 싶어할 정도의 명성을 쌓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세리는 은퇴 시기와 미래에 대한 계획도 살짝 공개했다. 그는 “언제쯤 은퇴할 거냐는 질문을 요즘 많이 받는데,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해야 할 것 같다”며 “아직 많이 힘들다고 느끼지 않기에 몇 년 더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이 좋은 조건과 환경 속에 훈련하고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며 은퇴 이후에도 골프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서 어깨를 다쳐 재활 중인 박세리는 다음달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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