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ㆍ김효주, 홍천 넵스 마스터피스서 자존심 대결
강원도 홍천에서 빅매치가 펼쳐진다. ‘골프 지존’ 신지애(26)와 국내 무대를 평정한 김효주(19ㆍ롯데)가 정상의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신지애와 김효주는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컨트리 클럽(파72ㆍ6,766야드)에서 열리는 넵스 마스터피스(총 상금 6억원ㆍ우승 상금 1억2,000만원)에 출전한다.
신지애가 한국에서 열리는 KLPGA 대회에 나오는 것은 지난 2011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처음이다. 신지애의 국내 KLPGA 대회 우승은 2010년 9월 열린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만 22세4개월22일의 나이로 우승한 신지애는 이 대회로 역대 최연소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얻었다.
미국 무대에서 11승을 거둔 신지애는 올해부터 일본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에 이어 지난 10일 메이지컵에서 시즌 2승을 챙기고 일본 투어 상금 5위(5,055만7,333엔)를 달리고 있다. 최근 절정의 샷 감을 보여주고 있는 신지애가 국내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신지애는 “정말 오랜만에 KLPGA 대회인 넵스 마스터피스에 출전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돌아온 신지애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주는 국내 무대에서 신지애의 발자국을 지우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 3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시즌 3승째를 달성하며 시즌 상금 7억7,468만원을 쌓았다. 2008년 신지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상금(7억6,500만원)을 가볍게 넘어섰다. 그 동안 신지애가 KLPGA 투어에서 기록한 각종 기록을 얼마나 더 갈아치울지도 관전포인트다.
지난 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1년9개월 만에 우승한 이정민(22ㆍBC카드), 작년 이 대회 챔피언 김지현(23ㆍ하이마트), 신인으로 2승을 거둔 백규정(19ㆍCJ오쇼핑) 등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에는 총 120명의 선수가 참가해 4라운드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골프전문채널인 SBS골프는 전 라운드를 낮 12시부터 단독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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