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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아까운 패감을 허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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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아까운 패감을 허비했다

입력
2014.08.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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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5번기 제5국

백 최철한 9단 흑 이세돌 9단

바둑/13일(수)자 큰기보/2014-08-12(한국일보)/2014-08-12(한국일보)
바둑/13일(수)자 큰기보/2014-08-12(한국일보)/2014-08-12(한국일보)

<참고 1도>
<참고 1도>
<참고 2도>
<참고 2도>

장면 10 이 바둑은 중반 이후 계속 패싸움의 연속이다. 중앙 흑돌이 크게 잡혀서 일찌감치 백의 우세가 굳어졌지만 이세돌이 계속 강수를 터뜨리며 끈질기게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흑1, 백2 때 3이 또 한번의 최강수다. 참고1도처럼 일부만 잡아서는 어차피 승산이 없으므로 백돌 전체를 다 잡겠다는 뜻이다. 이후 4부터 14(△)까지 피차 외길수순을 거쳐서 하변에서 또 엄청난 패싸움이 벌어졌다. 워낙 큰 패여서 이 패를 지면 백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패감을 쓰는 과정에서 최철한에게서 실수가 나왔다. 15 때 16이 괜한 짓이다. 지금은 일단 참고2도 1로 응수한 다음 2 때 3으로 패감을 쓰는 게 올바른 수순이다. 백이 그 동안 벌어 놓은 게 많아서 절반만 살아도 충분히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18도 마찬가지, 결국 백이 도로 20으로 이었으니 아까운 패감을 두 개나 허비한 셈이다. 이후 21부터 다시 패싸움이 이어졌는데 백도 이제는 마땅한 패감이 별로 없다. (21 … 11, 24 …△)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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