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 달도 안 돼 아그레망, 양국 관계 개선 시급성 공감한 듯
유흥수 신임 주일대사가 지명된 지 한 달도 안돼 아그레망을 받아 이르면 금주 말쯤 도쿄에 부임할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우리 정부가 제출한 유 대사의 아그레망에 대해 일본 정부가 9일 수락했다”며 “12일 국무회의를 거쳐 신임장 제정 절차가 끝나면 유 대사는 바로 도쿄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그레망은 외교사절을 받는 현지 정부의 사전 동의절차로 통상 두 달 정도 소요된다.
유 대사의 신임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양국이 관계개선의 시급성을 공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15일 광복절(일본은 패망일)을 맞아 박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유 대사가 하루빨리 부임해 양국관계의 가교역할을 담당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 대사는 기자와 통화에서 “국내 절차가 끝나면 떠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며 “비정상적인 한일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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