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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할롱' 일본 접근…동·남해 먼바다 태풍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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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할롱' 일본 접근…동·남해 먼바다 태풍주의보

입력
2014.08.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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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제11호 태풍 할룽의 영향으로 제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시 외돌개 일대 해안에 거친 파도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제11호 태풍 할룽의 영향으로 제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시 외돌개 일대 해안에 거친 파도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이 일본에 접근함에 따라 9일 오후 3시 현재 간접 영향을 받는 동해남부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할롱은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190㎞ 부근 바다까지 접근했으며, 시속 137㎞의 속도로 북북동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 기압이 965h㎩(헥토파스칼)인 중형 태풍으로 최대 풍속은 38㎧다.

할롱은 이날 오후 9시 일본 오사카 남서쪽 약 370㎞ 부근 바다까지 접근한 뒤 10일 오전 일본 시코쿠 섬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태풍주의보 외에도 전남 여수, 경남 통영·거제, 부산, 울산에는 강풍주의보, 동해남부앞바다·남해동부앞바다·남해서부먼바다·제주도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10일 오전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오후부터 10일 사이 강원도영동, 경상남북도동해안, 경북북동산간,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축대붕괴, 산사태, 저지대 침수 같은 안전사고와 시설물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영동, 경상남북도동해안, 경북북동산간, 울릉도·독도에서 70∼150㎜(많은 곳은 200㎜ 이상), 경북내륙과 북한은 30∼80㎜, 동해안을 제외한 경상남도는 10∼40㎜다. 충청북도, 강원도영서, 제주도는 5∼20㎜, 서울과 경기남부는 5㎜ 안팎이다.

기상청은 "피서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해안 지방에 많은 비가 예고됨에 따라 산간 계곡을 찾는 이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할롱은 10일 오후 독도 동쪽 해상을 지난 뒤 11일 온대 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롱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의 명소 이름이다.

연합뉴스

8일 오후 제11호 태풍 할룽의 영향으로 제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뉴시스
8일 오후 제11호 태풍 할룽의 영향으로 제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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