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에 걸린 19장의 본선 티켓 주인이 모두 결정됐다.
지난 6일 한국기원에서 막을 내린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최종 결승에서 한국은 강동윤 9단을 비롯해 김승재 6단, 이원영 5단, 강승민ㆍ김윤영 3단 등 5명이 통합예선 관문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6명 비해 1명 준 숫자.
특히 관심을 모은 한중전에서 3승 9패를 거둔 것이 뼈아팠다. 여자조에서는 김윤영 3단이 탕이 2단을 꺾는 등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일반조에서는 강동윤 9단과 강승민 3단만이 승리하며 2승 8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반면 중국은 일반조에서 저우루이양 9단 등 9명, 시니어조 위빈 9단, 여자조 루이나이웨이 9단 등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명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만은 샤오정하오 8단이 일반조, 일본은 고토 슌고 9단이 시니어조 관문을 뚫었다. 고토 슌고 9단과 샤오정하오 8단은 이 대회 첫 본선 진출 기록을 세웠다.
한편 지난해 바둑의 글로벌화를 위해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신설된 월드조에서는 마이클 천 아마6단이 싱가포르의 장샹 아마6단에게 불계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기전 본선 무대를 밟았다.
2년 연속 열린 월드조에는 미국 3명, 네덜란드 2명, 러시아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각 1명 등 전기 대회보다 4명이 늘어난 12명이 참가했다.
예선 통과자 19명은 본선 시드 12명(한국 5명-이세돌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 조한승 9단, 중국 5명-탕웨이싱 스웨 천야오예 퉈자시 9단 우광야 6단, 일본 2명-다카오 신지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와일드카드 1명(이창호 9단)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리는 본선 32강에서 자웅을 겨룬다.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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