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 집전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노래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조수미는 연초 앨범 발매 인터뷰에서 “나는 가톨릭 신자이고 가장 존경하는 분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라 그 분 앞에서 노래를 하는 게 소원이다. 내가 얼마나 교황님을 존경하는지 직접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생존 학생을 직접 만나 위로할 계획이다. 조수미는 이날 바흐, 구노의 아베 마리아, 엔니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 러시아의 작곡가 이고르 크루토이의 라 판타지아 등을 부를 계획이다.
조수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겸손하고 진실된 모습을 보며 존경해왔다. 힘들고 가난한 사람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가는 그분의 말씀이 세계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요즘에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종교를 초월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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