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신품종 '오륜' 개발
‘강원 감자 부활, 오륜이 책임진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10년의 연구ㆍ개발 끝에 개발한 신품종 감자 ‘오륜’을 6일 선보였다. ‘오륜’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강원 감자의 옛 명성을 되찾자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오륜 감자는 줄기가 튼튼해 수확기까지 쓰러지는 현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 역병에도 강해 비료와 농약을 적게 사용해도 되는 등 친환경 재배에 유리하다는 게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오륜은 2005년 처음 품종 교배를 시작해 2010년부터 3년간 지역 적응 시험을 마쳤다. 재배기간은 115~120일로 10a당 상품 수량성은 평균 3,678kg으로 대조군인 ‘수미’ 품종(3,289kg)보다 많았다. 전분 함량도 15.5%로 수미(11.4%)보다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내다봤다.
특히 평창 용평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재배에서도 반응이 좋아 감자 소비침체로 시름에 잠긴 농가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김인종 특화작물연구소장은 “내년까지 농가현장 실증시험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씨감자를 생산하는 등 도내 감자의 명성을 이어가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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