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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감자 명성 부활 신호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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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감자 명성 부활 신호탄 쏜다

입력
2014.08.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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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농기원, 신품종 '오륜' 개발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6일 선보인 신품종 감자 '오륜'의 현장 평가회가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 한 농가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삶은 감자를 맛보고 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제공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6일 선보인 신품종 감자 '오륜'의 현장 평가회가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 한 농가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삶은 감자를 맛보고 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제공

‘강원 감자 부활, 오륜이 책임진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10년의 연구ㆍ개발 끝에 개발한 신품종 감자 ‘오륜’을 6일 선보였다. ‘오륜’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강원 감자의 옛 명성을 되찾자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오륜 감자는 줄기가 튼튼해 수확기까지 쓰러지는 현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 역병에도 강해 비료와 농약을 적게 사용해도 되는 등 친환경 재배에 유리하다는 게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오륜은 2005년 처음 품종 교배를 시작해 2010년부터 3년간 지역 적응 시험을 마쳤다. 재배기간은 115~120일로 10a당 상품 수량성은 평균 3,678kg으로 대조군인 ‘수미’ 품종(3,289kg)보다 많았다. 전분 함량도 15.5%로 수미(11.4%)보다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내다봤다.

특히 평창 용평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시험재배에서도 반응이 좋아 감자 소비침체로 시름에 잠긴 농가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김인종 특화작물연구소장은 “내년까지 농가현장 실증시험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씨감자를 생산하는 등 도내 감자의 명성을 이어가기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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