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의회가 한 달 가량 이어진 파행을 끝내고 의장단을 선출해 뒤늦게 원 구성을 마쳤다.
6일 신안군의회에 따르면 전날 전체 의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대 전반기 의장에 4선인 양영모(무소속) 의원, 부의장에 초선인 최춘옥(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신안군의회는 그동안 의장선거를 둘러싸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초선 의원과 재선 그룹이 팽팽히 맞서면서 한 달 넘게 파행을 빚었다.
군의회는 지난 1일‘원포인트 의회’를 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할 계획이었지만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5명이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아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군의회는 앞서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열린 17일간의 정례회를 자동 무산시킨데 이어 지난달 29~30일 임시회도 개회하지 못했다.
의원간 자리싸움으로 제7대 신안군의회가 개원도 하지 못한 채 장기 표류하면서 비난 여론도 빗발쳤다. 지역구 이윤석(무안ㆍ신안) 의원이 이번 신안군의회 의장에 초선인 U의원을 지지하면서 재선의원 4명이 집단 반발했다. 의장단 선거를 놓고 초선의원 6명(비례대표 1명)과 재선의원 4명이 힘 겨루기를 하는 와중에 초선의원 한 명이 재선의원단에 힘을 실어주면서 파행은 거듭됐다.
군의회가 개원도 하지 못하자 신안군의 조직개편과 공무원 인사 등도 자연히 연기됐다.
사정이 이러자 인근지역 A의원이 나서 합의를 도출했다.
신안군 한 의원은“제 7대 의회 의장단이 구성되면서 의원 전원이 몰표를 던졌다”면서“원구성을 가까스로 했지만 그나마 다른 지역구 A의원의 중재로 해결된 것이어서 좀 찜찜한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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