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동영상]
도로까지 녹아내릴 듯 뜨거운 여름, 시원하게 물놀이라도 즐기면 좋으련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해변가로 떠난 휴가 기간, 푹푹찌는 도시에 남아 강과 바다, 폭포를 동경하는 이들을 위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영상을 준비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직 휴가를 가지 못한 도시인이라면 영상을 통해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시원해지길 바란다.
도심 속에서 물 미끄럼틀이!
샌프란시스코의 여름날, 도심 속에 물놀이 미끄럼틀이 설치됐다. 시민들은 수영복 차림으로 거리에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한다. 마을 안 경삿길에 설치된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서다. 이 미끄럼틀은 그래놀라 식품 회사 베어 네이키드(Bear Naked)에서 기획한 캠페인이다. 미끄럼틀을 통해 동네 사람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고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날려버리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도심 속 물놀이에 참여한 이들은 환희로 가득하다. 서울 시청 앞에도 이런 미끄럼틀이 설치된다면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스릴 넘치는 슬라이딩
워터파크에 가본 이들은 슬라이드를 타려고 줄서 기다려본 경험이 있을 테다. 여름날 물 위에서 스릴 넘치는 슬라이딩은 누구나 즐기는 재미 있는 물 놀이 중 하나로 꼽힌다. 여기 슬라이딩으로 태양을 향해 솟아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바짝 엎드려 슬라이딩을 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다가 떨어지는 사람 등 도전하는 자세도 다양하다. 풀장으로 떨어지기 직전 그들의 표정과 엉성한 포즈는 웃음을 주기도 한다.
시원한 다이빙
보고있으면 아찔하지만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다이빙 영상.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하와이 곳곳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부딪힐 것만 같은 절벽을 교묘히 피해 물속으로 입수하는 장면은 보기엔 조마조마하지만 일단 입수와 함께 물보라가 이는 것을 보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그들에게 공중 3회전은 거뜬해 보인다. 직접 카메라를 들고 겁없이 뛰어드는 여성도 있다. 다이빙의 짜릿함을 영상으로라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꼭 보시길. 화질 좋은 모니터가 있다면 UHD로 볼 수도 있다.
하늘을 나는 하버보드와 플라이보드
이 영상을 보면 하버보드(Hoverboards)와 플라이보드(Flyboards)가 만들어내는 뛰어난 전경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하버보드와 플라이보드는 다소 생소한 단어인데, 일명 ‘하늘을 나는 보드’라고도 한다. 이 장치는 뒤쪽에 연결된 호스의 수압을 추진력 삼아 40km/h에 달하는 속도로 5m 공중까지 날 수 있다. 하버보드와 플라이보드에 올라탄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수려한 물의 전경에 환호성이 절로 나온다. 또 하늘과 바다 사이를 가로지르는듯한 묘기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보기만 해도 무더위를 날려줄 수 있는 그리고 배우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영상이 될 것이다.
파도를 찍는 사람
바다를 삼키는 파도를 보며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무시무시하게 느껴졌던 거대한 파도에도 예술이 존재한다. 이 영상에서는 예술 작품 같은 파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자 바다에 뛰어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도 사진 전문 작가 클라크 리틀(Clark Little). 그는 자신의 키 세배가 넘는 ‘쇼어 브레이크(해안가 인근에서 부서지는 파도)'에 몸을 던진다. 오로지 파도를 렌즈에 담아내기 위한 열정으로 탄생한 '파도 사진'은 황홀한 장면을 연출한다. 유리처럼 깨질 것만 같은 파도, 태양을 집어삼키는 파도의 출렁임 그리고 모래와 어우러진 파도 속 동굴 등 지금껏 보지 못했던 파도가 지닌 아름다운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강경실 인턴기자(서울여대 언론홍보학과 4)
김상우 인턴기자(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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