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슬픔 위로할 것
北, 명동성당 미사 참석 거부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만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대변인인 허영엽 신부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교황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뜻을 교황청에 전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5일 밝혔다. ★관련기사 19면
교황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전후해 제의실(祭衣室)에서 이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천주교 관계자는 교황이 참사의 충격과 슬픔을 위로하고 희생자 가족 등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희생자 가족은 앞서 5월 3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을 찾아 교황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준비위는 또 북한 천주교 측이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허 신부는 “북측이 지난달 말 ‘사정상 참석하기 어렵다’는 팩스를 보내왔다”면서도 “교황이 방한할 때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북측이 입장을 바꿔) 북한 신자들이 미사에 참석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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