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전북 vs 3연승 수원 ‘빅뱅’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이 맞붙는다.
99일 만에 선두를 탈환한 전북 현대와 3연승을 달리는 수원 삼성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에서 정면 충돌한다. 전북은 지난 3일 1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제압, 포항 스틸러스(승점 34)를 밀어내고 선두(승점 35)로 올라섰다.
시즌 개막 전부터 적극적인 전력 보강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전북은 7경기 4승3무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마침내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기존 이동국, 카이오, 레오나르도 등을 앞세운 화력에 ‘젊은 피’ 이재성과 한교원까지 힘을 보태면서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이 한층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선두에 올라선 만큼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더 준비하고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수원의 기세도 하늘을 찌른다. 수원은 3일 포항을 4-1로 가볍게 따돌리고 3위(승점 32)로 도약했다. 전북과의 승점 차는 불과 3점으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 2년간 정규리그 8경기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포항을 크게 이기면서 선수단의 자신감이 상승했다.
2위로 내려앉은 포항은 성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난 이후 공격력이 약해진 가운데 주전 골키퍼 신화용의 출전 정지 징계가 이번 경기까지 이어지는 점은 포항의 불안 요소다. 반면 성남은 5월3일 안방에서 포항을 3-1로 제압한 좋은 기억을 원정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밖에 4위인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1)는 상주 상무와 홈경기를 치르며, 7위 FC서울(승점 22)은 최근 침체에 빠진 울산 현대(승점 24)를 상대로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도약을 노린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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