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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 세계적 수산관광명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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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 세계적 수산관광명소 변신

입력
2014.08.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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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유람선 운항ㆍ자갈치

수산명소화ㆍ공동어시장 현대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으나 접근성이 떨어지고 시설이 노후화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부산남항일대가 획기적으로 변모한다.

부산시는 북항재개발사업, 롯데타운 건립 등 새로운 해양복합공간 창출과 더불어 낙후된 남항을 리모델링해 2018년까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친수시설을 갖춘 세계적 수산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는 먼저 남항에 유람선을 운항해 해상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람선 운항금지 구역서 해제하고 남항 내 선박운항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해상안전관리센터를 구축하고 유람선 선착장과 터미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도개기능 회복 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영도대교와 자갈치시장과 연계해 과거와 현재, 미래모습이 공존하는 남항에 유람선 도입을 추진, 해상관광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 남항 운항선박 안전기준 수립용역을 발주하고 9억3,000만원을 투입해 남항 해상안전관리센터를 설치해 지능형 CCTV 영상처리 시스템과 항만교통정보 연계시스템 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부산해양청과 연계해 부산항 항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동시에 22억원을 투입해 내년 6월까지 선착장과 터미널을 구축 완료하고 유람선 사업자 선정과 취항선박을 유치해 같은 해 하반기에 유람선을 본격 취항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자갈치를 글로벌 수산명소화(조감도)하기 위해 씨푸드 테마파크와 홍보관을 건립하고 비위생적 노점ㆍ보도ㆍ물량장을 정비하는 한편 기반시설을 재조정해 식품안전을 확보하고 대형관광버스 주차장과 도심형 관광위판장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184억원을 들여 자갈치 주변 1만2,632㎡에 연면적 2,420㎡ 규모의 기반시설 및 수산물 직매장, 홍보관 등 해양수산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지난 1월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내년까지 기본ㆍ실시설계와 항만기본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16년 건축공사를 착공해 2018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갈치 방문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대형관광버스 등이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오는 11일 개장하며, 도심형 체험관광위판장인 부산시수협 위판장은 내년 9월, 잠수기수협위판장은 올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부산공동어시장을 현대화해 수산물류, 가공, 유통, 체험, 교육 등 시설을 배치하는 한편 보행데크, 저온위판장? 자동선별시스템 등도 설치한다.

시는 연간 20만톤이 넘는 연근해 수산물을 위판하는 전국 최대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일상 자체가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로서 위판장의 신선한 수산물, 구수한 사투리가 넘치는 경매현장 등은 차별성 높은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3,035억원(국비 2,124억원, 시비 911억원)을 투입해 3층 규모의 복합건물에 수산물류, 수산가공, 수산유통, 수산체험 등의 시설을 배치하고 저온위판장, 자동선별시스템 등 현대적 품질위생관리스시템을 설치하는 등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보행데크를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기재부 예타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내년에 공동어시장 청산 및 본격 건축공사에 착수, 2018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영도대교에 잔교식 도개 전망대를 설치하고 포토죤과 상징 조형물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친수공간 확보와 도개 관람을 위한 전망시설 조성사업은 해양수산부 제2차(2010~2019) 연안정비사업 기본계획 변경계획에 반영된 상태로 전망대에는 대형전광판, 포토죤, 피난민 동상 등 상징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1,540㎡에 5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2017년 완공계획으로 자갈치 수산관광 명소화 추진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송양호 해양농수산국장은 “일련의 사업들이 완공되면 남항일대가 세계적 수산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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