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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여자월드컵 우승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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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여자월드컵 우승을 부탁해

입력
2014.08.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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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회 출전... 3위가 최고 성적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정상에 도전한다.

정성천(43)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5일부터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2014 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해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3위다. 2년 전 대회 8강에서는 개최국 일본에 1-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우승 전망은 어둡지만은 않다. 한국은 U-20 여자월드컵 예선으로 치러진 지난해 U-19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이후 9년 만이었다.

6월 캐나다와 미국 전지훈련을 마친 한국은 지난달 목포, 파주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출국한 한국은 현지 적응 훈련 중이다. 홍콩, 핀란드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각각 7-0,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

조 편성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한국은 잉글랜드, 멕시코,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로 편성됐다. 절대강자가 없어 조별리그부터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에이스 장슬기(강원도립대)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4년 전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이 깜짝 우승할 때 힘을 보탠 장슬기는 지난해 U-19 AFC 여자 챔피언십에서도 8골을 터뜨려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가져갔다.

U-20 여자월드컵에는 한국을 비롯해 북한, 중국, 미국, 브라질, 잉글랜드 등 16개국이 출전한다. 4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한국 조별리그 일정(한국시간)

7일 잉글랜드(오전 5시ㆍ캐나다 멍크턴)

10일 나이지리아(오전 5시ㆍ캐나다 멍크턴)

14일 멕시코(오전 9시ㆍ캐나다 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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