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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터지면 1년 통화료 공짜" 네트워크 품질에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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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터지면 1년 통화료 공짜" 네트워크 품질에 자신감

입력
2014.08.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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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개 실시간 감시시스템으로 태풍 등 피해에도 완벽한 대처

전국 망 장애 무사고 기록 이어가

KT 과천 네트워크 관제 센터 내에서 3일 직원들이 태풍 나크리가 한반도로 접근하자, 기상상황과 유ㆍ무선 접속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KT 제공
KT 과천 네트워크 관제 센터 내에서 3일 직원들이 태풍 나크리가 한반도로 접근하자, 기상상황과 유ㆍ무선 접속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KT 제공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 태풍으로 광케이블 절단 사고 발생! 현장 출동 바람.”

“지금 인근 지역 긴급 대기조가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현장 상황 파악해서 다시 보고 드리겠습니다.”

긴박했다. 사무실은 시간당 50㎜ 폭우에 강한 돌풍까지 동반한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피해 사태 파악과 수습으로 분주하게 돌아갔다. 천재지변과 같은 상황에서 통신망 복구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초를 다투는 중요한 문제다. 2일 오전, 여름 휴가시즌이지만 KT 유무선 전국망을 컨트롤하는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는 초긴장 상태였다. 김태균 KT 과천 네트워크 관제 센터장은 “통화품질은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KT 네트워크망의 운영 노하우를 설명했다.

365일 24시간, KT 네트워크 전국망을 통제하는 이 곳은 KT 네트워크의 ‘간뇌’라 불린다. 2,500㎡ 공간에서 교환이나 전송, 전원 등 각 분야에 걸쳐 1,400여개의 실시간 감시 시스템이 가동된다. 이 곳에선 우리나라 전지역 유ㆍ 무선 접속량(트래픽)은 물론, 전력 수준과 인터넷 침해사고와 같은 실시간 보안 상태를 수 십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한국전력의 전원 공급 중단과 같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자체 비상 전원 공급 장치도 갖췄다. 실제 2011년 전국적으로 발생한 전력대란 속에서도 비상 발전 시설 덕분에 별 다른 문제 없이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유선과 무선, 보안 등 분야별로 각각 다른 장소에서 운영됐던 관제 시스템을 한 장소로 통합시켜 유기적인 컨트롤타워로 구축했다는 데 있다. 김현석 KT 네트워크 관제센터 팀장은 “지하철 사고나 대형 화재 같은 위기 상황에선 유선과 무선, 보안 등이 한 관제시스템 아래서 톱니바퀴처럼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달부터‘타사는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되는 데, KT만 터지지 않는 곳’을 찾아 응모하면 최초 접수자에게 1년 동안 공짜 요금 제공을 한다는 파격적인 품질 개런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이벤트를 펼칠 수 있는 자신감은 바로 이 곳 관제센터에 대한 신뢰감에서 비롯된다. KT 과천 네트워크 관제 센터가 설립(2011년12월)된 이후 유ㆍ무선과 보안 등의 분야에서 KT의 전국망 네트쿼크 장애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김 센터장은 “통신은 여느 상품이나 서비스와는 달리 항상 이용 가능하도록 최선 준비 상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KT 가입자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통신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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