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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28년만에 맛·포장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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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28년만에 맛·포장 바뀐다

입력
2014.08.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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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맛과 디자인을 개선한 신라면(오른쪽)을 이달부터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농심제공
농심이 맛과 디자인을 개선한 신라면(오른쪽)을 이달부터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농심제공

농심은 신라면의 맛과 포장을 28년 만에 바꾼 제품(사진)을 이달부터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맛 측면에서는 원료 배합비를 최적의 수준으로 조정, 면의 식감을 더 쫄깃하게 바꾸고, 국물과 더 잘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 면발의 퍼짐 현상을 완화하는 기술도 개발해 신라면에 우선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특유의 얼큰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고기의 깊은 맛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포장지에서 ‘단순함’을 콘셉트로 손 글씨 처리한 로고인 ‘(매울) 辛’과 강렬한 빨간 바탕을 강조하되, 이외의 나머지 디자인 요소을 과감히 생략하거나 간소화했다. 또 해외 90여개국에 수출되는 만큼 영문인 ‘SHIN RAMYUN’을 좌측 하단에 추가했다.

이 같은 디자인은 신라면에 대해 소비자가 기억하고 있는 연상(聯想)을 분석한 결과로, 빨간 바탕에 더욱 강렬해진 辛자가 브랜드뿐 아니라 매운맛을 시각적으로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변동이 없다.

신라면은 1986년 10월 출시 이후 2013년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이 230억 개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24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연간 7,000억원어치가 팔리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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