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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어도 취약 수자원 감소 등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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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어도 취약 수자원 감소 등 후유증

입력
2014.08.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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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내 어도(魚道)가 미미해 수자원 감소와 수변경관 저해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드러났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하천에 설치된 보(洑) 7,728곳 가운데 어도가 설치된 곳은 18%인 843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 가운데 제 기능을 하는 어도는 374곳(44%)뿐으로 절반이상이 사실상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는 하천에 설치된 인공구조물(보?저수지?댐)로 물고기가 오르내릴 수 있는 수로다. 어도가 막히면 물고기의 이동을 막아 생태계가 단절되고, 자원 감소로 어업인의 소득 저하로 이어진다. 때문에 기능이 상실된 어도가 물고기 이동을 어렵게하거나 수변경관 저해 등 후유증을 낳고 있다.

하천은 지자체와 농어촌공사, 댐은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가 각각 어도 설치 및 관리를 맡고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어도의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올해 어도 개보수 사업 자체가 탐진강 수계 단 1곳에 그치는 등 예산 지원도 소홀한 형편이다. 2004년부터 10년간 들인 어도 개보수비는 모두 31억원(65곳)에 그쳤다.

주민들은 예산 확충을 통해 표준 어도 설치 확대와 더불어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 종합적인 관리체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박상옥 도 수산자원과장은 “대상하천의 어류현황, 하천 연결성, 유량변화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2018년까지 20억원을 들여 개보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내수면어업 발전과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어도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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