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의 한 금속공장에서 2일 오전 폭발 사고가 나 최소 71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3일 전했다. 부상자도 187명에 달해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고가 난 곳은 쿤산시 개발구에 있는 중룽(中榮)금속제품유한공사 생산공장의 자동차 휠 광택 공정이 이뤄지는 작업장이다. 작업장 공기 중 분진 농도가 지나치게 높은 가운데 불꽃이 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안 당국은 공장 책임자 5명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대규모 사상자 발생을 막지는 못했다. 중룽금속은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 하청업체로 알루미늄합금 전기도금 등을 전문으로 하는 외자기업이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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