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와 남부지방에 폭우와 강풍을 몰고 온 제 12호 태풍 ‘나크리’의 세력이 약해졌다. 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제주산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으며, 전날 수백편이 결항했던 제주공항 비행편도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10분 발표 기상청 특보에 따르면 현재 나크리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곳이 많고 해안 지방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지만 서울 경기 충청 등은 비가 오지 않고 있다. 호우주의보는 제주도산간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해제됐다.
전날 하루 동안 한라산에 1,0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제주에선 411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으나 3일 오전부터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일부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했다.
다만 인천, 부산, 울산, 서해5도, 충남(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 전남 여수, 경북(영덕 포항 경주), 경남(창원 김해 하동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동해남부 전해상과 서해중부앞바다, 남해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제주도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경기 서해안과 충청남도 남부지방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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