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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사령탑 4인4색 후보군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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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사령탑 4인4색 후보군 뜯어보니....

입력
2014.08.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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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사령탑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판마르베이크

폐예노르트 등 빅클럽 지휘 경험 함부르크선 성적부진으로 물러나

산투스

포르투갈 출신 월드컵 16강 기여 그리스서 49차례 A매치 경험

카마초

15년간 레알 마드리드서 뛰어 스페인 프로리그서 지도자 생활

라예바치

세르비아 출신 현역 때 수비수 활약 남아공 월드컵서 가나 8강 이끌어

한국축구 새 사령탑의 후보군이 추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 회의를 통해 월드컵 16강 이상 성적, 영어 사용 가능자 등 8가지 요건에 맞는 3명의 외국인 감독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협회는 북중미나 남미 출신보다는 유럽 출신 지도자를 뽑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협회의 조건에 부합하는 유럽 출신 사령탑은 4명 정도다.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2) 감독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2008∼12년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결승전까지 이끈 명장이다. 그는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0-1로 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는 못했다. 2000~01시즌에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으로 이끌어 감독상을 받았다. 페예노르트(2000~04년ㆍ2007~08년), 독일 도르트문트(2004~06년) 등 빅클럽을 지휘했던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2013년 9월부터 함부르크(독일)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143일 만에 중도하차 해야 했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네덜란드 사령탑 커넥션’이라는 보이지 않은 ‘지분’도 있다. 한국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감독을 시작으로 조 본프레레 , 핌 베어벡 등 네덜란드 지도자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대표팀 경력은 1경기 출전이 전부다.

페르난두 산투스(60) 감독

산투스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16강에 올려놨다. 파나티나이코스, AEK 아테네(이상 그리스), 스포르팅 CP(포르투갈) 등의 클럽을 지휘했다. 그리스 프로리그에서는 4차례나 올해의 감독에 뽑혔다.

2010년 오토 레하겔 감독의 후임으로 그리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산투스 감독은 49차례 A매치를 치르면서 26승17무6패의 성적을 거뒀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깜짝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1975년 은퇴 한 뒤 대학에서 전자정보통신학 학위를 취득해 기술자로 활동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1987년부터 클럽 지도자를 시작해 775경기에서 379승194무202패를 기록했다.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59) 감독

카마초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사령탑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맡아 8강 진출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한국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사임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현역 시절 왼쪽 수비수를 맡았다. 1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면서 19차례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A매치에서 81경기에 출전해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1989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1992년부터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의 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에스파뇰과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 오사수나(이상 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등을 조련했다.

밀로반 라예바치(60) 감독

세르비아 출신의 라예바치 감독은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특히 2008~11년까지 가나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 201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 그 해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가나를 8강까지 올려놓아 명장의 대열에 합류했다. 라예바치 감독은 2011년엔 카타르 대표팀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6개월 만에 하차했다. 약체 인도와의 평가전에서 1-2패, 베트남과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1-2로 진 뒤 쫓겨났다. 그는 최근 이집트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미국의 밥 브래들리 감독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현역 시절 수비수로 활약했고, 2010년 세르비아를 빛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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