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에 적포도주와 참깨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일본의 연구팀이 밝혀냈다.
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교토대 연구팀은 세포내에 불필요한 단백질을 분해할 수 없을 정도로 기능이 저하된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적포도주에 포함된 폴리페놀과 참깨의 세사민 성분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지난달 31일자 영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단백질 분해 효소의 기능이 쇠퇴하는 것은 알츠하이머 등 신경 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포 내에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능이 떨어진 세포는 내부에 이상 단백질을 축적,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세포를 훼손시키는 활성산소를 발생시킨다. 이런 과정을 지속되면 신경세포가 파괴돼 알츠하이머병이 생긴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과 참깨에 들어있는 성분인 세사민을 햄스터의 세포에 주입한 결과 주입하지 않은 세포보다 8시간 후 생존율이 10~20%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고 공개했다.
연구를 주도한 사카이 야스요시 교수(분자세포생물학)는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는 식품 성분이 세포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성과”라고 “과잉 섭취는 피할 필요가 있지만 적당한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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