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 클래식 첫 날 3언더파 공동1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38승을 합작한 전미정(32ㆍ진로재팬)과 안선주(27ㆍ요넥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 상금 12억원ㆍ우승 상금 3억원) 첫 날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전미정과 안선주는 31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ㆍ6,6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일본 투어에서 22승을 올린 전미정과 16승을 쌓은 안선주는 KLPGA 투어 최강자 김효주(19ㆍ롯데) 등과 함께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미정은 지난해 10월 후원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년 여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섰다. KLPGA 투어에서도 2승을 거둔 전미정은 “좋은 골프장에서 좋은 선수들과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두 번 벗어났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말했다.
전미정은 “러프가 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와서 쳐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페어웨이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2003년 파라다이스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11년 만에 국내 투어 정상을 노리는 전미정은 “코스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1년 우리투자증권 이후 3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 안선주는 “우승 욕심을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상금왕을 두 번이나 차지한 안선주는 올해도 시즌 3승을 거뒀다.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28ㆍ한화)는 1언더파 71타로 출발 했고, 국내 투어에서 8승을 거둔 김하늘(26ㆍBC카드)도 이븐파 72타로 선전했다. 2011년 대회 초대 챔피언 최나연(27ㆍSK텔레콤)은 3오버파 75타, 2주 전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윤채영(27ㆍ한화)은 4오버파 76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태안=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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