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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 1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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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 1년 만에 최대

입력
2014.07.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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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인정비율(LTV)등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 31일 서울 잠실동 공인중개업소의 '매매 완료' 안내문 앞으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담보인정비율(LTV)등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인다. 31일 서울 잠실동 공인중개업소의 '매매 완료' 안내문 앞으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6월 국내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1일부터 부동산 대출규제가 풀리면서 대출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336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6월 3조9,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월간 최대 증가폭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면서 가계대출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한달 전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난 48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잔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은 소폭 떨어졌다. 6월 말 기준 국내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0.55%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감소 추세로 다소 개선됐지만 앞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부양 기대감, 대출규제 완화, 그리고 저금리 가속화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담보대출은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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