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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한국판 LA 다저스?

입력
2014.07.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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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8경기 차 줄이고 4위 추격 다저스, 9.5경기 차 뒤집고 선두

프로야구 LG는 과연‘한국판 다저스’가 될 수 있을까. 일찌감치 시즌을 접는 분위기였다가 기적적으로 4강 싸움에 합류한 LG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LG는 29일 선두 삼성에 7-6으로 짜릿한 1점차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두산에 패한 4위 롯데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시즌 개막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한 LG는 지난 4월23일 김기태 전 감독이 단 18경기 만에 자진 사퇴한 이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6월11일 최하위로 쳐졌고, 6월14일에는 4위 두산과 승차가 무려 9.5경기였다. 두 달도 되지 않아 8경기 차를 줄인 셈이다. 보통 3경기 차를 줄이려면 최소 한 달이 걸린다고 보는 야구계에서 보기 드문 기적의 레이스다.

바로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의 행보와 무척 닮았다. 다저스는 지난달 9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에 9.5경기 뒤져 있었다. 그러나 3주 만에 승차를 모두 없애고 30일 현재 3경기 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달 여 만에 12.5경기 차를 뒤집은 것이다. 30일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2경기 차로 앞서 있다. LG와 다저스의 닮은꼴 행보는 올 시즌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두 팀은 날씨가 더워질 무렵부터 뜨거운 레이스를 벌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6월23일까지 31승42패에 그쳐 선두 애리조나에 9.5경기 뒤진 지구 꼴찌였지만 나머지 50경기에서 42승8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5월 말부터 치고 올라가 11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어간 끝에 정규시즌 2위로 마감했다. 한 때 삼성을 제치고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다저스는 12승 트리오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의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진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LG는 양상문 감독이 취임한 5월12일 이후 30승23패를 올렸다. 7월엔 13승5패로 9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을 질주 중이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3.60)도 1위고 팀 타율도 3할로 투ㆍ타 밸런스가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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