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추석 선물 판매를 본격화한 가운데, 수천만원대 초고가 와인들이 추석 선물로 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롯데호텔서울 제과점 델리카한스는 9월 8일까지 추석 선물로 5,800만원 상당의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 1945년산(Chateau Mouton Rothschild)’ 1병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프랑스가 독일의 지배로부터 벗어난 해인 1945년산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고, 당시 포도밭에서 거둬들인 소출량이 많지 않아 더 희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국의 유명 와인 잡지 ‘디캔터(Decanter)’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마셔야 할 와인’ 1위에 오른 적이 있으며, 세계적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최고 점수가 100점이기에 100점 밖에 줄 수가 없다”고 극찬한 바 있기도 하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샤또 무똥 로칠드 1945년산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때도 명절 선물로 나왔었지만 아직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에 선물세트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상하면서 5,700만원에서 100만원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은 또 다른 고가 선물 ‘샤또 라뚜르 1961년산’ 와인도 선보인다. 20세기 최고의 와인으로 꼽히는 이 제품의 가격 역시 지난 설 때보다 100만원이 오른 2,800만원이다. 이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100병만 한정 생산되는 ‘발렌타인 40년산’ 와인을 1,000만원에 판매한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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