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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캔맥주 찾는 고객 늘었다

입력
2014.07.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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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입맥주 매장에서 한 고객이 맥주를 고르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반기 맥주 수입중량은 5만3,61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늘어났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입맥주 매장에서 한 고객이 맥주를 고르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반기 맥주 수입중량은 5만3,61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늘어났다. 연합뉴스

비싼 캔맥주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5년간 캔맥주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입과 국산 캔맥주 모두 가격이 비싼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고 30일 밝혔다.

수입 브랜드의 경우 3천원대 이상의 고가 캔맥주의 매출 비중이 2010년 26.0%였으나 올해는 44.3%로 급증했다.

국산 브랜드도 마찬가지여서 1천500원 이상의 고가 캔맥주의 매출 비중이 같은 기간 6.8%에서 12.3%로 늘었다.

가격뿐 아니라 용량이 큰 캔맥주 판매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500㎖ 대용량 캔맥주의 매출 비중은 수입 브랜드의 경우 2010년 18.8%에서 올해 65.2%, 국내 브랜드는 같은 기간 5.3%에서 11.3%로 껑충 뛰어올랐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경향에 맞춰 대용량 수입 캔맥주를 새로 선보인다.

폴란드의 '발리골드'(500㎖)와 '카르팍키에 필스'(500㎖), 독일의 '펠트슐로센 헤페바이젠'(500㎖)을 각각 1천5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입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가의 수입 캔맥주를 찾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주류업체가 잇따라 내놓은 클라우드, 에일스톤, 퀸즈에일 등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고가의 국산 캔맥주 매출 비중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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