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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땐 동굴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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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땐 동굴이 최고’

입력
2014.07.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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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동굴 관광지가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

29일 강원 삼척시에 따르면 하루 18차례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이용해 신기면 환선굴을 찾은 관광객수가 하루 평균 2,000여명에 이른다. 대금굴에도 연일 700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리면서 8월말까지 모노레일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

전국이 불볕 더위지만 삼척시 신기면에 있는 환선굴과 대금굴은 한 여름에도 내부 온도가 13도 정도로 서늘하다.

환선굴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노년기 동굴로 5억만년 전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높이가 20여m에 이르는 거대한 석순이 볼거리다. 1997년 10월 개방 이후 1,00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갔다. 피서객 조춘석(40)씨는 “찌는 듯한 바깥 날씨와는 달리 동굴 속은 오싹할 정도”라며 “거대한 종유석 등 볼거리도 많아 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대금굴은 내부가 화려하고 기묘한 종유석과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폭포, 동굴호수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 내부 140m지점까지 들어가는 이색적인 동굴체험도 할 수 있다.

이처럼 동굴관광지에 피서객이 몰리면서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됐던 지역 상경기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동굴의 시원함과 탐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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