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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동네서점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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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동네서점 살리자

입력
2014.07.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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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서점조합

공공도서관 도서 구입 협약

인터넷 서점의 할인 경쟁 등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동네 서점을 되살리기 위해 지자체가 나섰다. 공공도서관을 활용한 수익 모델 창출을 위해 여러 지역 자원을 연결했는데, 향후 성과에 따라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 해운대구는 29일 오후 2시 구 청사에서 ‘동네서점 살리기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부산서점협동조합, 해운대동네서점살리기운동본부, 공공도서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해운대구는 앞으로 산하 공공도서관 및 새마을문고에서 필요한 도서를 부산서점협동조합을 통해 구입하기로 했다. 조합은 수익금 70%를 동네서점에 환원하며, 구는 이 중 일부를 각종 인문학 행사 및 동네서점을 쉼터 개념의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공공도서관을 활용한 동네서점의 수익창출 모델은 부산서점협동조합이 이미 시행 중이다. 조합 측은 지난 5월부터 부산지역 학교, 복지관, 공공도서관 등에 서적을 대량 납품하고 있다. 불과 2개월 만에 올린 매출액은 무려 2억원. 물론 여기서도 수익금의 70%를 동네서점에 재투자하고 있다. 조합에는 34개 서점 대표가 회원으로 있으며 지난해 9월 부산시에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했다. 해운대지역 13개 서점 대표가 뭉친 운동본부는 도서관에 납품할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태지만 조합 측이 도움을 주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가능해 진 것.

해운대구 관계자는 “동네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만이 아니라 주민의 문화공간”이라며 “동네서점이 살아야 지역 인문학 운동 저변이 확대되고, 주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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