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ㆍ최상태 교수팀, 연구 논문 발표
통풍 환자가 동맥경화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송정수ㆍ최상태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팀은 ‘통풍 환자에서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와 신장 기능과의 관계’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지난 6월 호에 실렸다.
송 교수팀은 91명의 한국인 통풍 환자와 97명의 건강한 일반인(대조군)을 대상으로 통풍 환자에게 있어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증가하는지 여부와 이에 관여하는 요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 통풍 환자의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대조군보다 의미있게 상승됐다고 했다.
심혈관계 질환들에 있어서 혈관 내피 세포의 손상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물질 중의 하나인 호모시스테인은 혈액검사를 통해 동맥경화가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혈청학적 중요한 지표다.
지금까지 통풍 환자에게 호모시스테인 도에 변화 여부, 통 환자의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어떠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통풍 환자가 일반인보다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아 동맥경화 위험도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콩팥 기능이 나빠진 통풍 환자는 동맥경화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도 이상인 3~5단계 만성 콩팥병을 가진 통풍 환자들은 정상이나 경도의 1~2단계 만성 콩팥병의 통풍 환자보다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의미있게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통풍 환자의 혈청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을수록 콩팥 기능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교수는 “동맥경화가 지속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의 뇌졸중, 만성 신부전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통풍 환자는 동맥경화라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정기 추적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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