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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혁신도시 이전기관 ‘현지화’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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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혁신도시 이전기관 ‘현지화’ 유도

입력
2014.07.2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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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공기관장협의회 개최

경제활성화ㆍ인구증가 기대

부산지역 혁신도시로 옮겨올 13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내년 초 마무리되는 가운데 인구증가와 지역발전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혁신도시는 2012년 국립해양조사원 입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센텀지구에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한 3개 영화영상기관 이전했으며, 올해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8개 기관이 이전하는 등 이들 기관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역할과 영향이 큰 관심사다.

특히 금융기관들이 입주할 사옥빌딩으로 새로운 부산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문현지구 국제금융센터(BIFC)가 지난 6월 완공돼 입주를 위한 내부단장이 한창이며, 대연지구에는 1,240세대의 이전기관 임직원 숙소가 완공돼 지난해 분양을 마쳤다.

당초 계획대로 9월부터 연말까지 8개 기관이 이전하면 내년 2월 이전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1개만 남게 돼 사실상 올해가 공공기관 이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3개 이전기관의 이전 승인인원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764명, 한국자산관리공사 620명, 한국남부발전 288명, 대한주택보증 286명, 한국주택금융공사 283명 등 모두 3,205명으로 부산의 인구감소세를 증가세로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들 이전기관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부산의 경제산업에 새로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방침이며, 특히 이전기관들이 지역인재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해 지역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 현지화를 적극 조장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남부발전㈜ 주관으로 29일 오전 11시 부산롯데호텔 42층 샤롯데룸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13개 이전 공공기관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성세환 부산은행장 등 16개 기관장이 참석하는 ‘2014년 부산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에서 이 같은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2012년 11월 구성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협의회에서는 그간 부산혁신도시건설 추진상황, 기관이전에 따른 정주요건 조성, 이전기관들의 부산현지화 사업 등을 논의하고, 이전기관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지부에 사회공헌기금으로 1억2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전기관과 지역기관 및 단체가 상호 공동인재풀을 구성해 이전기관 고급인력들이 지역기관ㆍ단체와 공동 협력하고, 이전기관들이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하는 한편 성금도 모으는 등 다양한 지역현지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전기관과의 적극적인 결속과 협의를 통해 이들 기관이 빨리 현지화하고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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