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국무부 제재담당 부차관보 방한… 러시아 제재 공조 논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국무부 제재담당 부차관보 방한… 러시아 제재 공조 논의

입력
2014.07.28 17:55
0 0

미국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 등에 따라 대(對)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 국무부의 피터 해럴 제재담당 부차관보가 28일 한국을 방문했다. 해럴 부차관보는 우리 정부에 대러 제재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해럴 부차관보가 29일 우리 측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산자원부 관계자들을 만나 러시아 및 이란 제제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무부에서 금융제재 관련 사항을 총괄하는 해럴 부차관보는 최근 미국이 추진하는 러시아 제재 방안을 설명하고 국제 사회의 동참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 외에 일본과 중국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그러나 러시아와의 협력 사안이 적지 않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북핵 공조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당장 우리 기업이 우회적으로 참여하는 나진ㆍ하산 프로젝트도 러시아의 협력이 필수적이어서 대러 제재에 동참할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러시아 관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우선은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민항기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럴 부차관보는 또 우리 측 인사들과 만나 이란이 최근 핵협상 타결 시한을 4개월 연장한 데 따른 원유 수출 대금의 추가 동결 해제 등과 관련한 제재 사항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란 문제는 크게 달라진 사항이 없기 때문에 논의 내용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