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객 불편사항은 곧 규제개혁 대상이다”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4월 9일 전 임원과 경영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사장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의 궁극적인 목표가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명확히 한 것이다.
LH는 올바른 규제개혁을 위해 고객 제안 시스템, 사이버 민원 시스템, 전자조달 시스템 등 현재 운영중인 각종 온라인 창구에서 접수 받은 고객들의 규제관련 제안이나 불만을 점검하고, 이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규제완화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공기업 최초로 규제개혁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LH 규제개혁 시스템’을 구축하고, CEO가 규제개혁을 직접 챙기도록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규제 관련 제도를 전면 손질하기로 했다.
규제 혁파를 위한 오프라인 소통채널도 본격 가동했다. LH는 매주 수요일 운영하던 비상경영회의를 4월 9일엔 ‘규제개혁 점검회의’로 바꿔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보상, 설계, 시공, 판매 분야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고객의 불편과 불만을 초래하는 내부규제 현황을 자체 점검하고 개선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영 사장은 임직원에게 “우리가 관행으로 해오던 업무 가운데 절차적 규제를 비롯해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규제, 우리의 기득권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한 규제, 갑ㆍ을 관계에서 고객의 마음을 아프게 한 규제 등이 없었는지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피고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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